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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에서 옛 연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과거 피해자 직장까지 쫓아가 기다리는 등 집요하게 스토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직장도 그만뒀지만, 끝내 참극을 피하지 못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월 '예전에 교제했던 60대 남성 A씨가 근무지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는 70대 여성 B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B씨가 일하고 있던 음식。 주변을 멤돌면서 심리적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5월부터 하루 4시간 30분가량 식기 세척 업무 등을 해 왔다고 한다.
음식。 업주도 A씨의 스토킹을 목격했다. 업주는 한국일보에 "5, 6월쯤 수차례 가게를 찾아와 밖에서 기다리거나 안으로 들어와 B씨를 지켜보곤 했다"며 "B씨가 엄청나게 무서워하길래 그 남자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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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남대문경찰서는 앞서 은평경찰서에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된 。 등을 고려해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를 신청했다. 법원은 A씨에게 서면 경고와 피해자 반경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을 명령했다.
하지만 A씨의 스토킹은 멈추지 않았다. B씨는 7월 18일 마포경찰서에 A씨를 재차 신고했다. 마포경찰서는 이틀 뒤인 20일 A씨에 대해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폭행,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당시 서울서부공소청(당시 서울서부지검)은 A씨가 폐암 4기 환자여서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A씨 구속이 어려워지자 경찰은 A씨에 대한 잠정조치를 신청했고, 그에 따라 A씨는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 달간 구치소에 유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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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A씨한테 스토킹,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빼앗긴 B씨는 결국 7월 말쯤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음식. 일까지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석방된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생활했다. 경찰은 전자발찌 부착 종료 일주일 전 B씨에게 추가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확인했으나 별다른 요청이 없었고, 예정대로 지난달 22일 부착이 종료됐다.
B씨는 전자발찌 부착이 끝난 지 2주 만인 5일 은평구 불광동 A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현장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범행 후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의식 불명에 빠졌다가 병원 치료를 받고 의식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건강 상태와 조사 진행 상황을 살펴 구속영장 신청 시.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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