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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광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1-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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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모자쓴 고양이’는 닥터 수스 원작의 그래픽적이고 대담한 조형, 독특한 구도와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사진 제공=워너 브라더스 빨간 나비 넥타이에 멜빵바지, 기묘하게 높다란 줄무늬 모자를 쓴 고양이를 만난다는 설렘이 컸다. 그러나 장편 애니메이션 ‘모자 쓴 고양이’는 상상 속의 그 고양이가 아니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상상력과 영감을 전파하는 비밀 기관 ‘I.I.I.I.(Institute for the Institution of Imagination and Inspiration)’ 소속 요원이다. 잦은 문제 발생으로 마법 모자를 몰수당할 위기에 처한 모자 쓴 고양이는, 이사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가비와 세바스찬 남매를 찾아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다. 원작이 묘사한 ‘긍정적이지만 생각없는’ 허당 고양이 캐릭터의 매력은 중반부가 지나서야 마음에 와닿는다. 닥터 수스의 1957년 동화를 스크린으로 옮겼지만 현실 세계, 수스 세계, 상자 속 세계라는 세 가지 애니메이션 스타일들을 병치하는 시도가 과도하게 상징적이다. 현실 세계는 남매가 살아가는 일상을 질감이 살아있는 3D 기법으로 그려낸다. 수스 세계는 원작의 그래픽적 대담함과 위트를 계승한 공간으로, 고양이가 나타나는 순간 원작 닥터 수스의 화풍이 프레임을 가득 채운다 야마토게임동영상 . 예상치 못한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상상력만이 법칙인 세계다. 골판지 상자가 열리며 펼쳐지는 세계는 각 인물의 기억과 성격을 반영한다. 세바스찬의 세계는 순수하고 장난감으로 가득 찬 동화적 공간이고, 가비의 세계는 흐릿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향수의 공간이다. 엄마의 세계는 아이들이 상상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해 .차 그녀의 진짜 내면을 드러내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실과 환상의 대비 자체가 이야기의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된다. 여기에 원작의 싱 원과 싱 투를 넘어 수백 명의 싱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말 대신 손뼉과 발 구르기, 몸을 치는 타악적 움직임으로 소통하며, 극도의 혼돈을 만들어내는 존재들로 그려진다. 고양이의 카오스를 한층 더 증폭시키는 장치다. 성우 앙상블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빌 헤이더는 고양이의 예측 불가능한 에너지와 허당스러운 취약함을 섬세하게 오간다. 금붕어 와플스 역의 맷 베리는 전형적인 영국식 냉소와 독설로 폭주하는 고양이의 템포를 조절한다. 알라딘게임예시 상사 후게붐(잔카를로 에스포시토)의 깐깐한 권위주의와 낙하산 인턴 개리(보웬 양)의 엉뚱함은 재미를 더하고, 인사 담당 셰리(퀸타 브런슨)는 고양이의 유일한 지지자로서 따뜻한 중심을 잡는다. 사이킥 외뿔고래(타이투스 버제스)와 엄마(아메리카 페레라) 역시 독보적인 개성으로 극을 채운다. 영화는 “때로는 규칙을 어기고 난장판을 만들어도 좋다”는 원작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다시 쓴다. 스크린에 갇힌 아이들과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상상력이 여전히 유효한 구원일 수 있음을 유머와 소란으로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지난 70여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첫 그림책이었던 ‘모자 쓴 고양이’가 스크린으로 오면서, 원작의 단순함과 열린 결말은 사라졌다. 원작에서 고양이는 난장판을 만들고 청소한 뒤 사라지고, 엄마가 돌아왔을 때 아이들은 “엄마가 물으면 뭐라고 할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며 끝난다. 그렇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질문이 닫힌다. 그나마 가비와 세바스찬 남매의 이야기가 원작에 없던 깊은 감정적 무게를 선사한다. 이 영화에서 ‘이사’는 단순한 거주지의 이동이 아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겪는 상실이자 성장의 통과의례로 그려진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첫 장편 영화 ‘모자 쓴 고양이’(Cat in the Hat)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하은선 골든글로브 재단(GGF) 회원 문화부 타 브런슨)는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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