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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환해망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11-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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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의 톰 틸리스. 내가 그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고, 나의 행동으로 그의 정치 경력은 끝났다.” 지난 7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틸리스 연방상원의원을 거론하며 그가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걸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틸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14년 이후 재선에 성공한 현역이지만, 3선 도전은 포기했다. 앞서 틸리스가 트럼프의 감세·지출 법안에 담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 삭감에 반대하자 트럼프가 당 경선에서 그의 상대후보를 지원하겠다고 사실상 불출마를 거세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자신은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약 100일 뒤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는 전조였다.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트럼프가 지지한 공화당 마이클 와틀리 전 전국위원장을 꺾으며 민주당은 상원 승부처 중 한 곳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석을 가져왔다. 로이터통신은 4일 ‘트럼프가 상원 후보를 직접 골랐다. 대가는 공화당이 치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는 사실상 그 의석을 민주당에 내준 셈이다. 틸리스가 재선에 도전했다면 쿠퍼는 출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토머스 칸 아메리칸대 교수의 분석을 전했다. 모든 일에는 전조가 있기 마련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트럼프의 대굴욕(great humbling)’(3일 파이낸셜 타임스)을 예고한 장면 셋을 되짚어봤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다운로드 . ━ #. 트럼프의 비충성파 ‘정화 작업’…유권자도 함께 소외 미 언론은 공화당이 대패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후보 경쟁력을 꼽고 있다. 가계 생활비 상승 등으로 인한 유권자의 ‘먹고 살 걱정’에는 아랑곳 않고 트럼프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여념이 없는 공화당 후보들에 실망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구도를 만든 게 트럼프였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자신에 충성하지 않는 공화당 인사들을 대거 축출한 지난 5월 ‘트럼프의 ‘보복 투어(revenge tour)’가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를 예견했다. 트럼프의 연이은 보복 공천에 ‘보복 투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공화당 출신 정치전략가 척 코글린은 비충성파 축출을 ‘정화 작업’이라고 부르며 “트럼프가 당의 기반을 줄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로이터는 트럼프가 텍사스에서 현역 존 코닌 의원 대신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상원의원 후보로 추천한 걸 대표 사례로 들었다. 팩스턴은 텃밭 텍사스에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에 패배했다. 트럼프는 보복 공천에 성공했지만, 그 희생양이 된 공화당 인사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까지 함께 소외된 결과일 수 있다. ━ #. 비판 무시 ‘데이터센터 드라이브’…텃밭까지 내줘 팡 게임 릴게임 트럼프가 데이터센터 확대를 밀어붙인 것 역시 유권자들의 심판 심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기료 상승과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한 유권자들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은 올해 들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 8월 31일 트럼프가 트루스 소셜에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고 싶은 것 외엔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고 나면 자신 탓밖에 못할 것”이라며 반대 여론에 독설을 날린 게 대표적 장면이다. 주목할 건 이런 드라이브가 당 내부의 경고 이후에 나왔다는 。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텍사스와 오하이오다. ABC 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NRSC)는 오하이오에서 사업하는 AI 기업들에 메모를 보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유권자의 반발이 존 허스티드 상원의원의 의석 수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 무엇보다 데이터센터가 허스티드의 목에 걸린 닻이 되고 있다”면서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텍사스에서는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이를 “실수”로 부르며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트럼프의 태도는 중간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이날 “이번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심판보다 AI에 대한 심판에 더 가깝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하며, 공화당 참패는 데이터센터 반대 세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릴게임갓 . 보수의 심장 텍사스와 공화당 세가 강한 오하이오에서 민주당이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모두 가져갈 수 있었던 건 이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 ━ #. 5석 더 늘리려다…‘보복 재획정’ 촉발 개리맨더링 집권당은 통상 패배하곤 하는 중간선거의 불리함을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트럼프가 추진한 하원 선거구 재획정도 결과적으로는 자충수가 됐다. 트럼프는 지난해 8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텍사스에서 5석을 더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선거구 재획정을 정당화했다. 자신이 텍사스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했다는 이유였다. 의석을 유권자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아야 할 당연한 몫처럼 표현한 자만의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텍사스 공화당은 기존에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던 지역구 다섯 곳을 2024년 대선의 유권자 분포를 기준으로 트럼프가 최소 10%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구성의 지역구로 바꿨다.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라틴계 유권자들이 계속 공화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게 전제였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이들이 대거 등을 돌렸고, 공화당이 새로 그린 지도는 버텨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공화당은 텍사스에서 탈환을 노렸던 하원의원 5석 중 4석을 놓쳤고, 기존 의석 두 곳까지 잃었다. 텍사스 하원 의석을 25석에서 30석으로 늘리려다 오히려 24석으로 줄어들었다. 텍사스의 선거구 재획정은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의 보복 재획정도 촉발했다. AP는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이 겨냥한 공화당 의석 다섯 곳을 모두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op ◆ 릴게임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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