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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11년 만의 새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그는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되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려오기만 했는데, 데뷔 30주년이라는 기회가 있어 처음으로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일한국인 음악가인 양방언은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해 마취과 의사로 일했지만, 1년 만에 뒤로하고 음악가의 길을 택했다. 이후 1996년 첫 솔로 앨범 '더 게이트 오브 드림스'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음악을 관통하는 특징은 장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실험이다. 클래식과 록, 재즈를 바탕으로 태평소와 해금, 장구 등 한국 전통악기를 서양 오케스트라와 결합해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을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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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프런티어!'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게임 '아이온',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 등 다양한 작품의 음악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다.
오는 27일 발표하는 신보 '뉴 호라이즌'은 2015년 '엠브레이스'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그동안 영화와 게임, 국가적 행사 등 외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의 삶과 감정에 보다 깊이 시선을 돌렸다.
대표적인 곡이 '노마데스크(NOMADESQUE)'다.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도는 사람을 뜻하는 '노마드(Nomad)'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 영국 등 여러 나라를 오가며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받아들여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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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은 자신의 삶이 유목민의 모습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삶에는 슬픔도, 새로운 것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여러 문화의 경계에서 살아온 경험을 음악적 자산으로 삼아온 그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앨범이라는 설명이다.
앨범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 '뉴 호라이즌'에는 앞으로의 음악적 여정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양방언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내가 현재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표현한 곡"이라며 "나중에 직접 들어보면 '양방언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방언은 신보 발매 직후인 28~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유토피아-뉴 호라이즌(UTOPIA-NEW HORIZON)'을 개최한다. 신곡 '노마데스크'에 참여한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피아노와 밴드, 국악기, 오케스트라 연주자 등 총 26명이 무대를 꾸민다.
어났다.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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